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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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 시장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이 개설한 소통 공간 ‘청년의 꿈’에서 ‘대구 시장 소문이 있던데 갑자기 대구로 이사가고 싶어진다’라는 한 지지자의 글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18일에도 다른 누리꾼의 ‘만약 대선이 끝나고 대구 시장으로 출마하셔서 당선된다면 신공항 정책을 추진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공약했다”고 답했다. 대구 시장 출마에 대해 부인하는 답변은 없었다.
다만 홍 의원은 대구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에나 (밝히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홍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구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TK 신공항 활주로 확보와 첨단 산업 유치, 구미 공단 스마트화 등 지역 공약을 대거 요청했다. 이에 윤 후보는 “예, 형님”이라고 하며 “이미 경선 때 다 약속했잖습니까”라고 답했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 시장 후보로는 3연임에 도전하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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