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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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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도 변동성 높다…우크라 전운 공포·고유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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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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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주(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발(發)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등을 경계하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21~25일 코스피지수의 가장 큰 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유가 등을 꼽으며 2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피하려는 듯하다”면서도 “단기간에 양국 의견 차이가 좁혀지기 어렵고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분간 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도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평균가격은 57.8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9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완화되고 원유 수급이 원활해져야 한다”며 “원유 재고는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미국의 증산 속도는 느리고, 주요국 추가 증산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긴축 우려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긴축 정책 선호)이었다는 점이 부각되긴 했지만, 3월 회의 전까지 경계감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매파와 비둘기파(완화 정책 선호) 발언이 엇갈리며 나오는 상황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3월 회의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당분간 제롬 파월 Fed 의장 공개 발언 일정도 없기 때문에 경계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애매한 연준의 태도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여러 대외 변수에 노출된 증시에서 관심을 가질 업종은 리오프닝주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방역 지침 완화로 리오프닝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리오프닝주는 방역 정책이 계속 바뀌는 탓에 충분히 상승하지 못한 만큼 지금 주가가 고평가돼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익 영향력이 확대되는 게 중요한데 아직 올해 영업이익이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2월 이후 올해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업종으로는 운송, 반도체를 포함한 IT 정도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오는 21일 한국 2월 수출입 발표와 22일 소비자심리지수, 미국의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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