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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우크라 사태' 긴장 지속…4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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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백악관 연설 "침공 가능성"

비트코인 지난 5일 이후 2주만에 4만달러 하회

23일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나올 메시지 주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2주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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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19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5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85% 하락한 4만2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기준 최저가는 3만9477달러로 지난 2월 5일 이후 약 2주만에 4만달러선이 깨졌다가 소폭 회복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키운 것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함께 동유럽 지역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위험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두고 미국과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병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적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으나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 한다는 정보는 거짓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클 카펜터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군의 병력이 16만9000~19만명을 집결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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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단 예상을 내놓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8% 넘게 떨어졌지만 실제로 전쟁이 발발한다면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와 미국 모두 대화의 여지는 열어둔 상황이다. 오는 2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양군간 긴장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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