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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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가상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이다, 격차가 한 주만에 오차 밖으로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4%, 윤석열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 진행된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상승하며,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1%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밖인 7%로 확대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한국갤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이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각각 50%대로 나타났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저연령대, 특히 심 후보 지지는 주로 여성에 기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이재명, 보수층의 69%는 윤석열을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2%, 윤 후보 39%다.
지역별로는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가 호남에서 12%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 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7%포인트, 14%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의 윤 후보 지지율은 호남 18%, 대구·경북 60%, 부산·울산·경남 48%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68% 지지율을 얻었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 34%, 윤 후보 41%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고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31%, 윤 후보가 44%를 각각 기록했다.
정치 관심별로 보면 고관심층(관심이 ‘많이 있다’ 응답자)에서는 이재명(42%)과 윤석열(45%)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에 관심이 ‘약간 있다’ 또는 ‘별로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 이 후보는 소폭 하락, 윤 후보는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단단하고 변동성이 적은 반면, 윤 후보를 향한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을 통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다.
한편 전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4개 업체 공동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일주일 전 동률에서 9%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31%, 윤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0.3%다.
이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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