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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위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움츠러들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페 전반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오전 8시48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38% 내린 4934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7.22% 내린 4945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4만6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7.85%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비트코인 외에도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인360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스테이블코인을 빼고는 모두 가격이 하락하는 중이다. 비단 암호화혜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살얼음이 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8% 하락한 3만4312.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떨어진 4380.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8% 급락한 1만3716.72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주요 지수도 1~3%씩 하락한 것이다.
시장의 급락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묻는 질문을 받고 "러시아는 어떤 군대도 철수시키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수일 내에 그 일(침공)이 일어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을 러시아의 침공일로 지목하기도 했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암호화폐 시장이 충격은 받은 상태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코인 가격은 더욱 출렁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각) 셰러드 브라운(Sherrod Borwn)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비트코인에는 내재가치가 없는 만큼 화폐로서 취급 받으면 안된다"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의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제기한 건 지난 14일 미국 내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에서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광고가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광고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 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가상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나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으로 '중립적인(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1점)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달(24점·극도록 두려운)보다 28점이나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밤 러-우 리스크가 다시 점화되면서 향후 시장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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