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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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를 문제 삼고 나섰다. 윤 후보는 1982년 병역검사에서 부동시(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큰 증상)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인제군에서 진행한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 후보가 갑자기 대통령 후보가 되더니 난데없이 문재인 정부에서 안보가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문제가 되고, 국방이 약화해서 자기가 하면 뭘 해보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덩치가 저만하고, 씨름선수처럼 튼튼하게 생겼던데. 어디가 부족해서 군대에 못 갔느냐"며 윤 후보의 부동시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1994년과 2002년 검사 임용 때 신체검사를 했을 텐데, 제가 듣기로는 그때 양쪽 눈의 시력 차가 0.2밖에 안 났다고 한다"며 "어떻게 군대 갈 때는 0.7 차이가 나서 군대를 못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골프를 잘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구를 500을 친다고 한다"며 "어떻게 왼쪽, 오른쪽 눈의 시력 차가 0.7이 되는데 당구 500을 칠 수가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저는 두 눈이 멀쩡해도 당구 150이 안 된다"며 "(그보다 훨씬 실력이 좋아야 하는) 당구 500을 치려면 얼마나 눈이 좋아야 하겠냐"라고도 물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아는 것은 없고, 잘 아는 것은 수사하는 것이다"며 "술 먹는 것하고 수사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하고 나머지 경제 이야기하면 잘 모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자기 남편은 바보여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람을 대통령을 시켜놓는다면, 김건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냐"며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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