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NATO 동진·우크라 가입 반대…서방에 안전보장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중재 법원과 일반 법원 법관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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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안전보장 요구와 관련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입장문에 대한 재답신을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서한을 미국 측에 보낼 것"이라며 "답변 내용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나토의 바람처럼 서한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보가 거짓과 선전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사회의 구성원들이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 병력의 동유럽 전개를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리는 취지의 확약을 요구하는 안전보장 제안을 지난해 12월 서면으로 전달했고, 미국과 나토로부터 입장문을 받았다.
미국과 나토의 응답은 러시아의 모든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키지는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에 Δ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Δ동유럽 내 서방 군사력 축소 Δ나토 확장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병력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러시아 지상군 총 35만(추산) 병력 가운데 13만~15만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서방과 우크라 당국은 관측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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