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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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뒤진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던진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국민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라고 17일 주장했다.
우 본부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가 40% 이 후보가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의 지지율을 보였다(응답률은 20.3%,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혜경씨 '의전 논란' '법카결제 의혹' 등이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어떤 사안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것은 보통 발생일로부터 4~5일 내 이뤄진다"며 "이 후보의 배우자 문제는 이미 현재 지지율에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뒤지는 상황에 대해선 "(단일화 문항 때문에) 특히 우리 지지층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현상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며 "단일화 이슈의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론조사 수치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사전투표일 3~4일 전 판세다. 그때부터 부동층이 결정하기 시작한다"며 "투표 1주일 전, 열흘 전 대개 그때가 매우 중요한 승부 기간이 된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문재인 대통령이 격한 반응을 보인게 정권심판 여론을 더 결집했다는 해석에 대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초경합세로 갔다가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데는 3~4일 걸렸다. 유일한 변수는 야권 단일화 제안밖에 없었다"며 "보복수사 발언 여파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논란에 대해서는 "앞집 옆집에 누가 사는 게 왜 대선 이슈냐. 직원 기숙사가 선거 대책기구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러면 윤 후보의 아버지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의 누나가 사준 것은 뭐냐"고 물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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