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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디폴트' 부동산 스마오, 1.1조원 신탁융자 상환 2년 연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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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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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탁회사에서 빌린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간 중국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 집단(世茂集團)이 60억 위안(약 1조1345억원) 규모의 신탁융자 상환을 2년간 연기할 계획이라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재화망(財華網)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영재건을 위한 자구노력에 적극적인 스마오 집단은 전날 채권단과 가진 온라인회의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원리금 60억 위안 가운데 13억 위안 상당은 17일 상환기일을 맞았고 나머지는 47억 위안 경우 4~8월에 걸쳐 기한이 도래한다.

스마오 측은 원금 25%를 2022년, 35%는 내년, 40%를 2024년에 단계적으로 갚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 신탁융자는 중국 최대 신탁사 중신신탁(中信信託)을 통해 팔았으며 모은 자금을 선전에서 시행하는 프로젝트에 충당했다.

또한 스마오 집단은 선전 개발사업에 전략적인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선전시 정부 중개로 선전시 투자 HD 등 국유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스마오 집단은 신탁대출 6억4500만 위안을 1월6일 기한에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당시 스마오 집단은 중청신탁(中誠信託)의 대출금 가운데 7억5500만 위안을 갚았지만 6억4500만 위안을 지불하지 못했다.

이에 스마오 집단은 상환기한 연장을 위해 채권자과 교섭을 벌이고 자금조달을 겨냥해 자산매각을 서둘렀다.

스마오 집단은 지난달 24일 광둥성 광저우 소재 주상 복합시설 야윈청(亞運城)의 지분 26.7%를 합작 상대인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해외발전(COLI)에 18억4000만 위안 넘겨 상환자금 일부 확보했다.

1월21일에는 상하이 스마오 치업발전 지분을 10억6000만 위안에 처분했다.

스마오 집단이 팔려 내놓은 물건은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항저우, 난징 등 17개 지역에 걸쳐 34건으로 총 평가액이 422억3500만 위안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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