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왼쪽)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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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가죽 굿판' 대통령 연등에 대해 "자기들이 있어 보이는 행사다, 유력 인사들이 축하를 해 주는 행사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대통령 이름을 도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찾아 "청와대에서는 연등을 보내는 것 자체가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외에는 일체 보낸 적이 없다"먀 "(이시종) 충북지사도 보낸 적 없다고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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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등 도용…尹부부 걸린건 납득 안돼"
이어 "하지만 서울의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충주의 행사에 등을 단다는 건 잘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진행자 김어준씨는 "윤석열 (당시) 총장이 아주 힘 있는 인사라 대통령 걸 듯이 걸었다, 이렇게 이해하려고 해도 코바나콘텐츠 대표 이름이 여기 걸리는 건 정말 납득이 안된다"고 장단을 맞췄다.
김 의원은 해당 행사에 대해 "돼지·소를 토막을 내 가지고 그걸 삼지창에 꽂아서 기원을 하는 이런 행사를 한다"며 "돼지도 껍질을 벗기고 삼지창에다가 꽂아 놓고, 또 다른 돼지는 자기가 어깨에 메고 작두를 타는 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무속인이 그 행사만 참여한 게 아니고 2016년도에 김건희씨가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 전'에 참석해 축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가 "축사하는 영상이 있느냐. 국민의힘은 '르 코르뷔지에 전'은 외국인만 축사를 했다고 한다"고 묻자 김 의원은 "여기(사진)에 나온, 지금 연단에 서서 참석자들을 향해서 발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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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또 있냐, 저희가 미리 섭외하려한다"
김 의원이 "(무속인이) 같은 공간에서 같이 만나는 사진도 있고 하는데도 계속 부인으로,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김어준씨는 "혹시 여기서 더 추가적으로 관련 내용이 나올 게 있느냐? 저희가 미리 섭외해 두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신천지하고의 관계가 혹시 있느냐"고 물었고, 김 의원은 "제가 몇 가지 정황 증거들을 지금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그때 그러면 다시 모시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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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그 행사 사무총장이 李선대위 소속"
한편 지난 16일 국민의힘은 2018년 '가죽 벗긴 소' 행사의 주관단체 사무총장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김의겸 의원이 2018년 동물학대 논란 행사 주체 사무총장이 이재명 후보 캠프 인사라는 점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악의적 마타도어를 시도하다 망신을 자초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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