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왼쪽)과 그의 오랜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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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이 가상화폐를 '성병(venereal disease)'에 비유하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이날 미국 신문사 데일리저널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가상화폐가 즉각 금지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이 이를 금지한 것을 존경한다. 그들은 옳았고 가상화폐를 허용한 우리는 틀렸다"면서 "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이를 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상화폐는 성병과도 같으며 경멸스럽다"고 말했다.
98세인 멍거 부회장은 과거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칭하며 비판론을 펼쳐왔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벤처캐피탈 자금이 과도하게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편 멍거 부회장은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이 로마제국의 붕괴 원인이라고 언급, "(인플레이션이) 아마도 핵전쟁 다음으로 큰 장기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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