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 본부장은 17일 열린 원내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부부의 법카 부당 사용 업무추진비 황제 갑질 사건이 파도 파도 끝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와 연결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지금 국민은 초밥 10인분이 어디로 갔는지,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말했던 ‘기생충’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든지 그럴 수 없다면 이제라도 부부가 함께 수사를 받는 게 국민께 올바른 도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비서 역할을 한 배씨가 사적 통화에서 김씨의 많은 음식 주문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생충’을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사실이 공개된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김씨가 ‘옆집’과 음식을 나눴을 수 있다는 의혹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은 3월 초 하루 확진자가 30만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며 “이는 근본적으로 정부의 무능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김부겸 총리는 일일 확진자를 최대 3만명으로 예측하고 10만, 20만은 아주 비관적으로 보는 거라고 했다”며 “부끄럽지 않나. 비과학적 정치방역을 믿을 국민이 있겠나. 안보와 방역은 최악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하는데 늘 이런 식이니 국민이 고통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신천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초기의 문제가 논란에 되는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놀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 초기에 대구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 병상 부족했던 대구시에서 코로나 환자 수용 요청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증 일반 환자만 받아주겠다며 냉정하게 거절하고 여론이 악화하니 오해라며 말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말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 선거를 벌이지만 우리는 결코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네거티브 공세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무엇보다 유세 현장 사고를 조롱하거나 상대를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성원 개개인의 실수가 당을 욕되게 할 수도 있다”고 언행의 조심을 당부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선 수족도 잘라내겠다”고 말했다.
이해준·김기정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