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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얼굴 제작사 디오비스튜디오, 태국 대표 미디어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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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나와 함께 아세안 시장 출격

현지 기업 버추얼 휴먼·방송 제작 지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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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가상얼굴 전문 기업 디오비스튜디오는 태국의 미디어 그룹 칸타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칸타나는 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영화, 드라마부터 광고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베트남 영화 후반작의 경우 대부분이 칸타나그룹을 통해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이스포츠와 교육, 엔터 영역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수교 55주년 기념으로 우리나라와 태국에서 각각 상대 국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을 때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태국에 소개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곳도 바로 칸타나그룹이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디오비스튜디오는 버추얼 휴먼 ‘루이’를 개발한 인공지능 가상얼굴 기술을 활용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주요 기업의 버추얼 휴먼과 TV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다. 칸타나는 아세안 현지에서 버추얼 휴먼 및 가상얼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제욱 디오비스튜디오 대표이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디오비스튜디오의 가상 얼굴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동남아 지역 미디어 업계에서 영향력이 높은 칸타나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에서도 한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오비스튜디오의 버추얼 휴먼 루이는 유튜브 ‘루이커버리’ 채널에서 케이팝과 팝 커버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한다. 디오비스튜디오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가상 얼굴을 제작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범죄 피해자들의 얼굴을 가상얼굴로 변환해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TVING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ALIVE(얼라이브)’에서 울랄라세션의 고 임윤택 단장을 복원하는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기술을 활용해 호평을 사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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