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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RE100'(재생에너지 100%) 논란이 불거진 1차 TV토론 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모를 줄은 진짜 몰랐다"고 반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6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 '[비하인드잼] 당신이 몰랐던 이재명의 노력'이라는 약 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2차 TV토론 이틀 전인 지난 9일 저녁 당사에서 진행된 비공개 전략회의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는 회의에서 "(윤 후보가) RE100을 모를 줄은 진짜 몰랐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아주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후보는 알아야 한다"며 "모든 기업의 CEO들이 다 고민하는 내용"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지난 3일 1차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이 후보의 물음에 "RE100이 뭐죠"라고 답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우리가 흠집을 내서 실점을 유인한다는 방향은 원래 안 하기로 했잖냐"며 "품격을 보여주자고 했더니 기죽은 모습이 보여졌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주민 방송토론콘텐트 단장이 "후보님 다 보시는군요. 논평을"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저도 귀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이 질문하는 시간이 있으니 두괄식으로 간단하게 품격있게 얘기하자"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후 영상에는 이 후보가 2차 토론에서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 딸 돈 받았죠. 곽상도 의원 아들 돈 받았죠. 윤 후보 아버지 집 팔았죠.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라고 밝힌 부분이 삽입됐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을 풀어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는 언급이 나오자 "풀어주면 지방은 다 망하고 수도권 집중돼서 또 터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공약집을 받아보며 "(내가 직접 발표하지 않은 공약을) 표시 좀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 후보는 "오늘 밤새도록 체크하겠다"는 답변이 나오자 "밤새도록 하는 게 미안해서 그렇죠"라고 반응했다. 이 영상에는 '공약이행률 95%의 비결. 모든 공약에 관심을 쏟습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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