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낳았던 무속인이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국민의힘은 '가죽 벗긴 소' 행사 주관단체 사무총장이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중이라고 맞대응했다.
김 의원은 16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굿을 벌였던 무속인) 이모씨가 김건희씨와 직접 연관됐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소가죽 굿판'에서 실제로 칼춤을 췄던 이모씨가 2016년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행사의 연단에 서서 발언한다. 개막식 연단에서 발언하는 건 당연히 축사일테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건희씨와 윤석열 후보는 이들과 무슨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히라"고 덧붙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속 연관설'을 주장하며 근거로 들었던 '굿판 연등'에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이 보낸 적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단 것"이라고 주장했다.
━
野 "그 행사 사무총장이 李선대위 소속"
한편 국민의힘은 2018년 '가죽 벗긴 소' 행사의 주관단체 사무총장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김의겸 의원이 2018년 동물학대 논란 행사 주체 사무총장이 이재명 후보 캠프 인사라는 점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악의적 마타도어를 시도하다 망신을 자초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9월 동물학대 논란 행사를 주관한 단체에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서모씨는 2018년이나 지금이나 이재명 후보 및 민주당과 얼마나 가까운지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 ▶2021년 9월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2022년 1월 송영길 대표로부터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임명장 수여 등 서씨의 이력을 나열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이 중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과 이 후보 지지선언 시기가 맞물린다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은 오비이락인가 대가관계인가. 민주당과 김의겸 의원의 악의적 마타도어 획책 시작점이 혹여 바로 그때였는가"라고 새 의혹을 제기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