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NATO 동진·우크라 가입 반대…서방에 안전보장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과 기자회견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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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안전보장 요구와 관련한 미국과 나토의 입장문에 대한 재답신 준비가 막바지에 있다고 알렸다.
16일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이 질문에 답을 내렸다. 조만간 대응 방안을 발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 병력의 동유럽 전개를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리는 취지의 확약을 요구하는 안전보장 제안을 지난해 12월 서면으로 전달했고, 미국과 나토로부터 입장문을 받았다.
미국과 나토의 응답은 러시아의 모든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키지는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에 Δ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Δ동유럽 내 서방 군사력 축소 Δ나토 확장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병력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러시아 지상군 총 35만(추산) 병력 가운데 13만~15만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서방과 우크라 당국은 관측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남·서부 군관구 부대들이 임무를 마치고 오늘(15일) 군 주둔지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크라 인근 병력에 일부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병력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배치됐었는지 원주둔지는 어디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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