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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유세차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16일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국민의당 사고를 위로하고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하자는 의미로 당분간 유세 현장에서 노래와 율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시·도·당에 이 같은 지침을 모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울러 치료 중이신 분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후 천안으로 향한다. 그는 국민의당 유세 버스 사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앞서 15일 오후 5시 24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 차량에서 버스 기사 A 씨(57)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 B 씨(64)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스 누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분간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전날 밤 급히 천안을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안 후보는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가 없다. 사고 수습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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