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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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유세차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16일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차원에서 전국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는 등 선거 유세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잠정적으로 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치료 중이신 분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함께 애도하기 위해 오늘 유세 활동은 로고송(유세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도 이날 오후로 예정된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천안으로 향할 예정이다. 전날(15일) 국민의당 유세 버스 사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 천안에서 활동 중이던 국민의당 유세 버스에서 대기 중이던 버스 기사 A씨(57)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 B씨(64)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스 누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분간 선거 유세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전날 밤 급히 천안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가 없다. 사고 수습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오늘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그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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