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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오 "尹 다리 경련? 서서 뛰지 왜 뻗고 꼬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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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尹도 잘못했지만 측근 해명이 더 잘못"

진중권 "에티켓 문제로 의미부여, 조잡하고 유치"

이상민 "김혜경 논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

이재오 "김건희-김혜경, 진짜 골치 아픈 사람들"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썰전 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양당 후보들이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면서 TV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선거광고. 양당 후보의 광고 어떻게 보셨는지. 우리 이재오 상임고문님부터.

◆ 이재오> 저 오늘 나오는 광고만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점수를 더 따게 생겼어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더 잘 만들었다?

◆ 이재오> 더 잘 만들었다. 정서적으로 잘 만들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광고를 하려면 솔직하게 지금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 이렇게 싫어했다 이야기를 나열하는데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그러니까 지지하는 사람들 말고 이상민 의원 쪽에 있는 사람들 말고 국민들이 이재명을 싫어한 핵심은 뭐냐. 거짓말을 많이 한다 이런 이야기예요. 말을 잘 바꾼다 이런 이야기예요. 그런데 믿을 수가 없다, 이 말이에요, 이 말을 해도. 본인이 정말 광고를 하려면 그 이야기를 해야지. 그래야지 그러지 않고 딴이야기 자꾸 한 거 그건 별 국민들이 별 의미가 없는 거고. 국민 여러분들이 나를 왜 싫어하는지 압니다. 내가 거짓말을 많이 하고 말을 자주 바꾸고 그런다고 하는데.

◆ 진중권> (웃음) 또 그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 이재오> 실은 그렇지 않다든지. 그 이야기를 해 줘야 국민들이 아, 저 사람 솔직하구나,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지. 그 이야기 안 하고 딴이야기해 봐야 소용이 없고 그냥 첫회니까 첫회 광고는 정서적으로 좀 다가가는 게 좋으니까 광고화면도 그렇고 저 둘만 놓고 보면.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광고가 승이다라고 평가해 주셨고.

◆ 이재오> 윤석열 후보의 광고가 좀 더.

◇ 박재홍> 이어서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정반대입니다.

◇ 박재홍> 정반대입니까?

◆ 이재오> 우리끼리 정반대할 거 없지.

◆ 이상민> 저는 이재오 대표님께서 이재명 후보하고 같은 경주 이씨. 형제간 아닙니까? 도와주셔야지.

◇ 박재홍>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 물론 윤석열 후보 캠프도 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 후보도 잘 공을 들였다라고 생각합니다. 감성적으로 접근을 둘 다 다 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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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TV 광고 (사진=이재명 후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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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TV 광고 (사진=이재명 후보 유튜브 캡처)◆ 이재오> 화면이 어두워요, 광고가.

◆ 이상민> 저도 저렇게 하면 대선 나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웃음) 나오십시오, 제가 밀어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이랑 김 소장님도 감상평. 진 작가님.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건 좀 평범한 이미지 광고인 것 같고요.

◇ 박재홍> 후보보다는 국민들 얼굴이 좀 많이 나온 것 같은.

◆ 진중권> 국민들 얼굴이 많이 비친 것 같고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타깃층이 있는 게 아니라 국민 일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것 같고 이재명 후보는 굉장히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었잖아요. 예를 들어서 자기들의 비토층의 감정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것인가라고 얘기를 했는데 다 좋은데 이제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 변명성. 뭐가 많은 게 아니라. 이거 사실 유시민 씨가 했던 그 변명인데 그게 사실 또 국민들 염장을 지른 발언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아니라 조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저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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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TV광고 (사진=윤석열 후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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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TV광고 (사진=윤석열 후보 유튜브 캡처)◇ 박재홍> 거친 소리를 했어야 된다.

◆ 진중권>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 박재홍> 미학적으로는 어땠습니까?

◆ 진중권> 네?

◇ 박재홍> 두.

◆ 진중권> 미학적으로는 나쁘지 않아요. 미학적으로 사실 이재명 후보 게 저는 조금 더.

◇ 박재홍> 미학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영상이 더 낫다.

◆ 진중권> 왜냐하면 흑백으로 처리한 거라든지. 그런데 다만 딱 들었을 때 어둡다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이재명 후보 광고가 약간 40~50대 남성층이 봐서 좋아할 것 같은 인상이었던 점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지금은 부동층은 제가 생각하기에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더 많이 형성되었다고 봐서요. 광고가 조금 더 타깃을 정교하게 잡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제 나름의 감상평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이 보시기에는 본인이 보기에 좋았는데.

◆ 김성회> 제가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제가 보기에 좋은 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저 좋으라고 할 광고가 아니잖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까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 발언. 이제 우리 이상민 의원님은 부적절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오 상임고문님은 그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재오> 그거야 윤석열 후보의 전공이 적폐청산이잖아요. 2년 동안 검찰총장하면서 내내 적폐청산만 했으니까.

◆ 김성회> 그걸 또 하는 건가요?

◆ 이재오> 전공이니까 자연적으로 그거야 뭐 따라 다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내 말은 그거를 갖고 말하는 것이 뭐 합당하냐, 안 하냐를 떠나서 대통령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봐요. 그걸 키웠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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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이.

◆ 이재오> 대통령이 그렇게 발언하면 그렇습니다, 뭐 어떤 정권이든 어떤 권력이든 적폐가 있으면 청산해야죠. 이렇게 하고 넘어가버리면 될 걸 그걸 무슨 마치 자기 감옥 잡아가는 것처럼 난리쳐버리니까 그게 부각이 된 거죠. 그런데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냥 그러면 잘못했으면 새로운 정권이 뭐 지난 정권 잘못했으면 그거야 뭐 수사하고 하는 게 당연한 거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으면 대인다운 데다가 대통령다운 데다가 국민들도 뭐 그렇지 하고 넘어갈 텐데 그걸 민주당에서 발칵하고 청와대에서 발칵하고 그러니까 이게 마치.

◆ 진중권> 뭐가 있는 것같이 느껴지는.

◆ 이재오> 뭐가 있는 것같이 느껴지고 그만두면 금방 감옥 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버렸잖아요. 그게 패착인 거고 물론 대통령 후보가 기획수사를 한다든지 표적수사를 한다든지 그런 그야말로 보복성 수사는 하면 안 되죠. 발언도 그냥 일반적으로 뭐 적폐가 있으면 청산하는 게 당연하지, 이렇게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 후보라면 그렇게 하기보다 조금 더 톤을 낮추어서 뭐 잘못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리하는 거죠, 이 정도로만 이야기해도 다들 알아듣는 건데 자기가 원체 적폐청산이 몸에 배어 놓으니까.

◆ 진중권> 지금 생각해 보니까 사실 저도 뭐 그때 그냥 서슴없이 그 말을 썼는데 그리고 이 정권은 사실 적폐청산해서 태스크포스까지 만들고 그다음에 정책 1위로 추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이 참 무서운 말이에요. 그러니까 법에 위반된 사람이 있으면 그걸 처벌하겠다가 아니라 일단 상대를 적폐로 규정해 놓고 찾아내겠다, 이런 게 지금 강하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이제 별 생각 없이 썼던 말인데 지금 상황이 바뀌니까 이제 민주당 분들이 약간 겁이 났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재오> 민주당, 그건 문재인 정권 자체가 적폐정권이니까 이 사람들 하는 게 적폐밖에 더 있나요? 5년 내내 한 게 다 적폐지.

◆ 진중권> 이제는 그 말 좀 안 썼으면 좋겠어요.

◆ 김성회> 윤석열 총장님이 당선되면 적폐청산을 본격적으로 시원하게 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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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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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이재오> 적폐청산이 아니라 이미 없는 걸 찾아내지 않아도 법에 걸려 있는 것만 공정하게 처리해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 김성회> 윤 후보님 본인도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검찰까지 적폐로 이미 규정을 해 놓은 상태 아닙니까?

◆ 이재오> 그게 뭐 후보가 말이 그렇다는 거지.

◆ 진중권> 정치적인 이유에서 뭔가 뒤집는 게 아니라 그냥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 뭐랄까. 화끈한 수사를 하는 것,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 것 정도까지만 얘기하는 건데 우리 정치문화에서 이제 적폐라는 말을 좀 안 썼으면 좋겠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어떻게 들리냐 하면 딱 상대를 적으로 규정해 놓고 너는 죄가 있을 거야 단정해 놓고 뒤져, 뒤지다가 안 나오면 뭐랄까 옛날에 별건수사라고 하나요?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좀 안 하겠다라고 선언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반론해 주세요. 민주당 정권 적폐다.

◆ 이상민> 아까 드린 말씀대로 윤석열 후보가 평생 특수부 검사, 남의 죄 파헤쳐서 추궁하고, 거기에도 오류가 있겠죠. 또 본인도 사실 의혹제기의 대상이 되고 있고 또 자기와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또 말끔하게 뭐 처리도 못한 상황에서, 처지에서 뭐 적폐 운운을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당연히 우려하는 국민들 입장이나 반대 정파에서는 반감을 갖는 건 틀림없죠. 앞으로 국가 운영은 조금 더 국민 역량을 총결집시킬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인데 자꾸 지난 일 가지고 뭐 이렇다 저렇다 하면 끝없이 과거 퇴행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결국 극단적인 대립만 남는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발언은 언동은 매우 부적절하고 그런 마음씨를 갖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 이재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 다시는 이 나라에 적폐청산 같은 그런 용어로 지난 전 정권에 대해서 수사를 하거나 또 기획하거나 뭐 표적하는 건 그건 없애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말, 자기가 적폐청산을 했는데 자기가 후보가 되어서 그 말을 다시 쓰는 건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 이상민>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는 온갖 군사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지경에 이르렀지 않습니까?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전혀 그에 대한 인간적이라면 사실은 정치보복도 있을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하여튼 응징도 있을 수가 있을 텐데 그런 걸 일절 안 했거든요. 거기로부터 지혜를 얻어야 된다고 봅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그러나 그런 용어를 뭐 본인이 그렇게 쓰는 건 적절하지 않지만 그러나 새로운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 드러나 있는 부패나 비리나 부정. 이것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잖아요. 일단 그거는 본인이 말 안 해도 이미 국민들이 다 아는 거죠. 설사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서 잘못된 걸 그냥 묻고 가겠어요? 다 정리하고 넘어가야지, 그건. 그러니까 그건 굳이 후보가 말을 안 해도 그거는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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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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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상민> 굳이. 윤석열 후보는 굳이 안 해도 되는 것들을 많이 합니다.

◆ 이재오> 야당은 그런 거잖아요. 야당은 원래 그런 거니까.

◆ 진중권>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예를 들어 이상민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는데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고 칩시다. 검찰총장을 임명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나 같은 검찰총장을 임명하겠다. 그 말의 의미는 지난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에도 칼을 대는 그런 검찰총장을 임명하겠다는 거고. 또 하나는 김오수 같은 검찰총장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이 된다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어느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 이상민> 그건 임명권자가 제시하는 후보에 대해서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야 되겠죠.

◆ 진중권> 후보가 둘이 있는데 하나는 이쪽 정권, 저쪽 정권 상관없이 칼을 내는 후보가 있고 또 하나는 그래도 정권과 소통할 줄 아는 이른바 그런 검찰총장이다라고 한다면.

◆ 이상민> 그런데 검찰. 양면이 있습니다. 검찰권이 날카로운 칼을 쥐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마구잡이 휘두르는 것도 안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명히 도려내야 될 부분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러니까 우리 헌법에 보면 비례성의 원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과잉금지. 말하자면 필요 최소한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그것도 가장 최소한도의 방법을 택해서 해야 된다는 그 헌법상의 비례의 원칙을 다 법 배운 분들이니까 그거에 유념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사법개혁안을 내놨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 그리고 공수처법의 독소조항을 폐지하겠다. 검찰권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인데 이 공약은 이상민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이상민> 그런데 말 내세우는 건 검찰권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한다고 그거는 그럴듯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기저기 통제로부터 다 벗어나겠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검찰이?

◆ 이상민> 검찰도 역사적인 우리 경험치에 따르면 온갖 오류가 있었고 오남용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대표적인 수사기관의 하나인 검찰에 대해서 통제하고 재조정을 하라라는 게 준엄한 국민들의 요구사항이었고 그걸 문재인 정부가 실행을 했는데 다 완수하지 못한 상황이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내건 공약을 보면 독립성 무슨 자율성 이런 건 좋은데 그런데 통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놔 먹이는 겁니다. 그러면 검찰권의 행사도 사람이 하는 행사고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오남용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거에 대한 견제나 통제는 없는 겁니다.

◇ 박재홍> 이재오 상임고문님.

◆ 이재오> 그런데 분명한 건 이런 걸 거예요.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된다면 결국은 이제 정권교체를 한 거 아닙니까? 현재 문재인 정권의 여러 가지의 폐단이나 여러 가지 잘못으로부터 정권이 교체되는 건데 본인이 정권을 잡았는데 다시 자기가 지적했던 문재인 정권의 폐단과 똑같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상식에 어긋나거나 정의롭지 못한 그런 인사권을 행사하거나 그런 검찰권을 행사하거나 하면 그건 국민들이 가만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건 옳지 않죠. 그건 역사를 퇴행시키는 거니까. 그건 단순히 명패를 대통령 문재인에서 대통령 윤석열, 명패만 바꾼 것뿐이지 하는 것은 전 정권이랑 똑같이 되잖아요. 국민들이 바라는 건 그게 아니고 정권도 교체하지만 뭔가 정권보다 더 발전된 정치를 해달라, 이것을 바라는 건데 정권만 바꿨는데 하는 짓은 똑같으면 그건 옳지 않죠.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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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성회> 고문님, 그 지점에서 하나 궁금한 게 생기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이 됐던 당시에는 사실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러고 나서 첫 번째 했던 검찰 인사에서 공안부장하고 형사부장까지를 전부 다 특수부 출신의 검사장들로 다 채워넣으면서 그 당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공안은 공안 라인이 있고 형사는 형사 라인이 있는 건데 거기에 전부 다 자기 측근들을 심어서 대검들을 소위 말하는 특수부 검사들로 다 채웠던 그 장면을 바라봤던 국민들의 우려가 저분이 인사권을 가지게 되면 또 저런 식으로 가까운 분들 쓰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좀 하고 계시거든요.

◆ 이재오> 그런 걱정도 있는데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그 당시의 분위기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적폐청산의 총대를 멘 거 아닙니까? 전 정권의 대통령 둘만 잡아간 게 아니라 거의 전 정권의 인사 1000여 명을 수사를 하고 200여명을 구속시켰잖아요. 그걸 높이 사서 문 정권이 윤석열을 지지한 거 아닙니까, 결국은. 그걸 또 그것 때문에 저렇게 전 정권에 대한 부정과 부패를 수사하는 저 눈으로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해 달라. 이것이 국민들의 요구였는데 그것이 오늘날 윤석열을 만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다시 자기가 대통령이 됐는데 그것을 반복한다? 그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박재홍> 이 얘기는 많이 해서요,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고 배우자 이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 대선, 양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약간 부정적 의미로도 많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대선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두 후보의 배우자들이 나오게 될까요? 이재오 상임고문님.

◆ 이재오> 두 배우자가요. 골치 아픈 사람들이죠. 골치아픈 양 김 씨인데 내가 볼 때는 뭐 진짜 골치 아픈 사람들이에요. 아무리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둘 다. 그런데 이번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얼굴 내밀고 선거운동 하러 다니면 국민들이 당신이나 잘해라. 니나 잘해라 그러지 않겠어요?

◇ 박재홍> 두 분에게 다 공히.

◆ 이재오> 똑같지 뭐, 정도에 차이는 있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다 똑같지. 양 김 씨가 똑같지. 그러니까 나는 정말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려면 이번 선거운동은 안 나타나고 가만히 있는 게 그게 도와주는 거예요.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박재홍> 두 분 다 나오지 말아야 됩니까?

◆ 이상민>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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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재홍> 두 분 다? 그렇군요.

◆ 이재오> 더 도와주려면 대통령 되고 나면 나는 청와대 안 들어가겠다 하는 게 도와주는 거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골치 아픈 사람들이야, 내가 보니까.

◇ 박재홍> 김건희 씨는 오늘 한 언론사를 통해 모습 드러냈죠.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를 만났다고 하는데. 아직 자숙 중이라는 표현도 나왔는데 뭐랄까요, 무속 논란을 피하기 위한 그런 움직임으로 파악해야 될까요?

◆ 이재오> 그런다고 해서 뭐 무속 논란이 피해지는 건 아니고 그분이 뭐 원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기를 좀 영향력 있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니까 만난 거겠지.

◆ 이상민> 말하는 거 보면 문화, 예술계 쪽에 하려고 선거운동 도와주는 걸 하려고 하고 있다.

◆ 이재오> 그래요?

◆ 이상민>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 이재오> 문화예술계에 무슨 영향력이 있나?

◆ 진중권> 나름대로 굵직한 전시를 몇 개 하기는 했더라고요.

◆ 이재오> 전시회 몇 번 하면 문화예술계…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는지.

◆ 이상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그 배우자들의 국민적 시선이 매우 곱지 않기 때문에 자중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중을 해야 되고.

◇ 박재홍> 김혜경 씨도 굉장히 논란이 많죠. 법인카드 유용 논란.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황제 갑질. 불법 갑질이라고 말하는 과잉의전 논란도 있는데 김혜경 씨도 같은.

◆ 이상민> 변명의 여지가 있을 정도로.

◆ 이재오> 골치 아프다니까요.

◆ 이상민> 거기에 뭐 구구절절한 얘기를 해 봤자 할수록 저는 더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오 상임고문님도 같은 입장이신가요?

◆ 이재오> 저는 전적으로 똑같은 입장입니다. 말 안 하고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 박재홍> 아까 이상민 의원님은 최근에 또 지난 주말에 유세했던 윤석열 후보의 다리를 뻗었던 그 사진 논란에 대해서 지적을 하셨는데 고문님은 그 논란을 보고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 이재오> 지적은 뭐 할 수 있는데 본인이 좀 신중하지 못한 거지. 그런데 나는 그러니까 해명이, 측근들이 해명하는 게 나는 그게 좀 잘못됐다 봐요.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뻗었다 그러는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 뻗으면 안 되지. 일어서서 뛰든지 아니면 경련이 일어나면 다리를 이렇게 나란히 하든지 해야지. 경련 일어난 사람 다리를 꼬고 이렇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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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을 발을 올린 사진이 13일 공개되자 여권이 맹공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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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을 발을 올린 사진이 13일 공개되자 여권이 맹공에 나섰다. 연합뉴스.◇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해명했던 내용인데.

◆ 이재오> 그건 진짜. 그러니까 내가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후보는 애쓰는데 주변의 사람들이 촐랑대면서 다 망친다니까. 해명을 해도 제대로 해야지.

◆ 김성회> 확인을 해 봤더니 사진을 찍으신 분도 언론인이었고 올리신 분도 언론인이었더라고요. 필터링이 안 된다는 문제도 참 많이 제기됐던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감각이 없는 거죠, 그분이.

◆ 이재오> 어쨌든 감이 없는 거지, 감이. 본인도 감 없고 해명하는 사람도 그렇게 엉터리로 해명하면 안 되잖아요.

◆ 이상민> 우리가 구둣발로 다른 사람들이 다 앉을 수 있는 그 의자 좌석에 발을 올린다는 거. 웬만한 사람은 그렇게 못합니다.

◆ 이재오> 올려도 신발 벗고 올렸어야지.

◆ 이상민> 올려도 주위의 눈치를 보고.

◆ 진중권> 그런데 신발 벗으면 양말 냄새가 나서. 다른 한편으로는 흡연 뭐, 저쪽에서 그러니까.

◇ 박재홍> 식당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 사진이 나왔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그것도 또 할말이 없습니다.

◇ 박재홍> 할말이 없습니까?

◆ 이재오> 그러니까 그것도 둘 다 똑같으니까 할 말이 없으니까.

◆ 진중권>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계속 너무나 뭐랄까, 사실 별거 아닌 매너 에티켓의 문제잖아요. 그냥 가볍게 꼬집고 넘어가면 될 문제인데 이게 갑자기 엄청난 정치적 중요성을 가진 것처럼 언어의 인플레이션을 동원해서 온갖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것들 보면 저는 좀 조잡하고 유치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요.

◆ 이재오> 그게 한심한 거요, 그렇게 하는 게.

◇ 박재홍> 두 분께서 22일 남은 선거. 남은 대선기간 각당의 후보들에게 조언을 1분씩 하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재오 상임고문님부터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조언을 하신다면.

◆ 이재오> 윤 후보님은 남은 기간 동안에 비전을, 국가비전. 정권이 교체가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어서 그 나라가 문재인 정권이 만든 나라와 어떻게 다르다. 국민들이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걸 제시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남은 기간 동안에.

◇ 박재홍> 비전을 보여줘라.

◆ 이재오> 네.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통합정부는 조금 더 아주 그 비전으로서 지향점으로서 매우 좋은 지향점이라고 생각되고요. 이걸 좀 더 세밀하게 내용을 담는 노력을 국민들한테, 담아서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듯이 평정심을 잃지 말고 여론조사에 그야말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아주 꿋꿋하게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박재홍> 그렇게 생각하신다라고 두 분께서 각 후보에게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한판썰전 오늘 특별한 두 분 모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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