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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출정식에 北 피격 공무원·천안함 희생자 유가족, 귀화 고려인, 재미 뮤지컬 배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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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단상 올라선 윤 후보, 두 팔 번쩍 들어올리며 지지자들 환호에 응답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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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10시, 눈발이 날리는 영하 6도의 차가운 날씨 속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운집해 있던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연신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유세차 단상에 올라선 윤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시각장애를 가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탈북자 출신 지성호 의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한 공무원 유가족,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 귀화 고려인이자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스트류커바 디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 한미 양국에서 군복무를 한 재미 뮤지컬 배우 크리스 조씨가 단상에 올라 출정식을 함께 했다.

윤 후보의 발언에 앞서 진행된 애국가 제창에는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의원의 반주 속에 크리스 조씨가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불렀다. 애국가 제창이 끝나고 윤 후보는 경기 남양주에 사는 60대 박모씨가 뜬 빨간 목도리를 건네 받고 목에 감은 후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민생을 살리는,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선거"라며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무엇보다 참모 뒤로 숨지 않겠다"며 "탁상머리와 철지난 이념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나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는, 오로지 저를 불러주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를 지고 있다"며 "그래서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히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인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며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다,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 단상에 올랐던 이준석 대표는 "대선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와 종로 재보궐에 출마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두 분을 바라보면서 이 분들이 공무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에서 불의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생각한다"며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서, 최 후보는 감사원장으로서 비굴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로서 이번 선거를 기획하면서 윤 후보가 이기는 걸 넘어서 대한민국이 바뀌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젊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서 지지를 획득한 국민의힘은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같은 악정을 펼치는 정부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정식에는 최 후보뿐만 아니라 박진·박대출·서정숙·태영호·유경준·조명희·한무경·조경태 의원 등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용태 최고위원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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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출정식 초반 행사로 국민의힘이 만든 유세 지원 애플리케이션 '유세의힘'을 통해 선정된 젊은 청년들이 단상에 올라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 독고영재씨, 정동남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단상에 올라 윤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독고영재씨는 "좌경화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후보가 누구냐? 바로 윤석열 후보다"라며 "깊이 생각하셔서 꼭 윤석열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청계광장에 도착하자마자 한쪽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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