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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러 '우크라 동부' 독립 추진에 "주권 위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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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외무 "EU 제재 필요" 촉구

"민스크 협정에 따른 정치적 해결 찾기 어려워질 것"

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022년 2월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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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의회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두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된다면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언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일부를 (독립국으로) 인정한다면 '민스크 평화 협정'에 따른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루한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속한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바 있다"며 "만약 러시아가 인정한다면 이것은 국제법과 영토보전권 및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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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이 2022년 2월 7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마린카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함께 파손된 건물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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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토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두 자치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말라고 경고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두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비야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의원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푸틴 대통령에게 두 공화국을 주권국가이자 독립국가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동부 돈바스지역 내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푸틴대통령이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도네츠크공화국'과 '루간스크공화국'의 자치지역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맞서왔다.

한편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라트비아는 이날 '유럽연합(EU)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에드가르 린케비치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의 일부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려고 한다면 EU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하라고 러시아 두마가 촉구한 결의는 개탄스러운 행동이며 국제법상으로도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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