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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시아 외교 의사 낙관적”… “아직 긴장완화 신호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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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서방이 '히스테리' 보였다"
한국일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지난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주제로 나토·러시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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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철수해 부대 본진으로 복귀한 것에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긴장완화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일부 철군 관련 질문을 받고 "러시아로부터 외교는 계속돼야 한다는 신호들이 있다. 이것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대한 이유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경계를 풀 때는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현장에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긴장 완화의 어떠한 신호도 목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로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에서 진행중인 러ㆍ벨라루스 연합훈련은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거듭 부인하며 서방을 비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훈련은 계획대로 시작, 시행, 종료된다"며 서방이 '히스테리'(신경증) 를 보였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과 안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2019년 관련 조약이 파기된) 중거리핵미사일 문제도 서방 국가들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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