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 부전동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향해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혹한 굿판에 연루된 사실이 공개됐다”며 “윤 후보를 따라다니는 주술인 연루 의혹의 뿌리가 도대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 없어 놀랍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잔혹한 굿판 영상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힌 등이 나란히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은 “눈 뜨고 보기 힘든 잔혹한 동물 학대의 현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의 이름이 나오는 것도 충격이지만, 그 사람이 지금은 제1야당 대선 후보라는 점이 더욱 경악스럽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는 이처럼 잔혹하고 야만스러운 동물 학대 행사에 상당한 액수를 내고 등을 건 것이 맞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충주에서 열린 ‘수륙대제’에 윤 후보 부부가 관련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의 소속과 이름이 적힌 등이 당시 행사에 내걸렸던 모습이 담겼다. 거기서 소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굿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의 ‘총감독’은 윤 후보에게 각종 조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모씨였다고 한다.
김 의원은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잔인한 굿판을 벌이는 무속인을 비선 실세로 두고, 그가 점치는 대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비선 실세 논란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