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크로스 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이 후보는 통합 정부를 강조했고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관련 소식 류정화 상황실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민의 삶의 질이 뛰어난 진정한 선진국 만들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습니까? (네!) 됐나? (됐다!) 됐나? (됐다) 됐나? (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15일) 새벽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했죠. 보신 것처럼 첫 시작지는 부산이었습니다. 파란색 당 점퍼 대신 검은 코트에 넥타이차림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부산항 관제센터에서 항해 중인 수출선박 근무자들과 직접 교신하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관제센터(VTS)란 말을 들으니 "세월호 생각이 났다"는 말도 했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사건"이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가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부산은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치적 고향이죠. 지금부터 시작해서 3월 10일에는 오늘 떴던 태양과 똑같은 태양이 뜨겠지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뜨는 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습니다. 이게 바로 실용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 후보의 입에서 홍준표 의원까지 등장했는데, 앞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었죠.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 부산 유세를 마친 뒤에는 대구로 갔습니다. 여기엔 자칭 '대구의 딸' 추미애 전 장관도 동행했는데요. TK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이 후보는 본인의 고향이 안동임을 강조하면서, 최초의 TK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달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구·경북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더 균형 발전하는 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해서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네!)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네!)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검찰이 압수수색 거부하고 신천지에 그 방역 방해를 방치할 때 저 이재명은 신천지 명부 조사하고 신천지 시설 폐쇄하고 신천지 교주의 진단 검사를 제가 강제했습니다.]
이외에도 공격포인트가 여럿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무능한 후보'라고 공격했고요.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들어서 "정치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의 나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면서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 예산편성권 부여, 공수처폐지 등을 거론한 내용이죠.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무로 되돌리는 내용인데, 윤 후보가 검찰 공화국을 기정사실화한 거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검찰의 권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민정 수석실도 폐지하고 대통령이 직접 검찰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거든요. 그래서 보복수사하겠다, 검찰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보면 상당히 위험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직접 불꽃 연기까지 선보였는데요. 선거운동을 하려면 우리 후보가 훌륭하다,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를 뽑아선 안 되는 이유도 당연히 빠질 수 없겠죠. 다만 그 수위나 정도가 적절할지는 정회원님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바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공개된 민주당 전략문건을 두고 정무적 판단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승호/국민의힘 대변인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폭탄주를 마시든 소주를 마시든 맥주를 마시든 운전대를 안 잡는 게 중요한 건데 그런 얘기를 할수록 본인들 후보의 어떤 음주운전 경력 이런 게 부각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정무적 판단에 있어서 굉장히 좀 민주당 선대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도 살펴볼까요. 오늘 첫 유세 시작지가 서울이었습니다. 대전 대구를 찍고 부산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간 이 후보와는 완전히 반대죠. 두 후보가 경부선을 거꾸로 타고 가면서 유세 대결을 펼친 셈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어땠습니까.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 쳤습니다.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국민 여러분.]
윤 후보는 본인이 '정치신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권한은 전문가와 실력 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습니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윤 후보의 두번째 유세 지역은 대전이었죠.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 잡아왔던 곳이라면서, 본인이 '충청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윤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선친 고향이 충청이라고 하죠. 여기에서도 "그 밥에 그 나물에 5년을 또 맡기겠느냐"면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누가 가장 정직해 보입니까? (윤석열! 윤석열!)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습니까? (윤석열! 윤석열!) 누가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후보입니까 여러분. (윤석열! 윤석열!)]
이후 윤 후보는 대구를 찾아서 본인을 키운 건 '보수의 심장'인 대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여기선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기도 했는데요. 윤 후보와 나란히 유세차에 오른 홍 의원은 당 점퍼는 아니고 코트에 붉은 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과거에 '원팀' 논란도 있었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윤 후보에게 힘을 보탠 겁니다. 신공항을 건설해달란 홍 의원의 주문에 윤 후보, 화끈하게 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우리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소외됐던 TK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째가 TK 신공항입니다. TK 신공항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활주로가 3.8㎞ 이상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국비공항이 되어야 합니다. 윤 후보 이거 약속하시겠죠! (예 형님.)]
오늘부터 22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 첫날부터 메시지도 동선도 정반대였는데요. 두 후보의 움직임, 앞으로도 다정회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재명 vs 윤석열…반대 방향 경부선 타고 유세 대결 >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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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크로스 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이 후보는 통합 정부를 강조했고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관련 소식 류정화 상황실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민의 삶의 질이 뛰어난 진정한 선진국 만들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습니까? (네!) 됐나? (됐다!) 됐나? (됐다) 됐나? (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15일) 새벽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했죠. 보신 것처럼 첫 시작지는 부산이었습니다. 파란색 당 점퍼 대신 검은 코트에 넥타이차림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부산항 관제센터에서 항해 중인 수출선박 근무자들과 직접 교신하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관제센터(VTS)란 말을 들으니 "세월호 생각이 났다"는 말도 했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사건"이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가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부산은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치적 고향이죠. 지금부터 시작해서 3월 10일에는 오늘 떴던 태양과 똑같은 태양이 뜨겠지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뜨는 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어제에 이어 '통합정부'를 강조했습니다.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습니다. 이게 바로 실용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 후보의 입에서 홍준표 의원까지 등장했는데, 앞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었죠.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 부산 유세를 마친 뒤에는 대구로 갔습니다. 여기엔 자칭 '대구의 딸' 추미애 전 장관도 동행했는데요. TK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이 후보는 본인의 고향이 안동임을 강조하면서, 최초의 TK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달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구·경북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더 균형 발전하는 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해서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네!)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네!)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이 후보, 긍정적인 얘기만 한 건 아니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단,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당시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꼽혔던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지 않았다는 점을 겨냥했는데요. 본인은 경기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의 신천지·무속 논란에 대해선 특히 각을 세우는 모양샙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검찰이 압수수색 거부하고 신천지에 그 방역 방해를 방치할 때 저 이재명은 신천지 명부 조사하고 신천지 시설 폐쇄하고 신천지 교주의 진단 검사를 제가 강제했습니다.]
이외에도 공격포인트가 여럿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무능한 후보'라고 공격했고요.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들어서 "정치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의 나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면서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 예산편성권 부여, 공수처폐지 등을 거론한 내용이죠.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무로 되돌리는 내용인데, 윤 후보가 검찰 공화국을 기정사실화한 거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검찰의 권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민정 수석실도 폐지하고 대통령이 직접 검찰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거든요. 그래서 보복수사하겠다, 검찰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보면 상당히 위험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후보와 당이 나서서 윤 후보에 맹공을 펴는 모습인데요. 이런 내용이 당 내부 '전략'으로 담긴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세계일보의 보도인데요. '대선 유세메시지 기조'라는 24페이지 문섭니다. 여기엔 이 후보가 '유능한 후보'라고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이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윤석열 캠프 실세가 무속인 건진법사다', '국민의힘 당에 신천지가 바글바글하다', '폭탄주 중독 환자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없다'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펴자'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런 홍보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직접 불꽃 연기까지 선보였는데요. 선거운동을 하려면 우리 후보가 훌륭하다,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를 뽑아선 안 되는 이유도 당연히 빠질 수 없겠죠. 다만 그 수위나 정도가 적절할지는 정회원님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바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공개된 민주당 전략문건을 두고 정무적 판단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승호/국민의힘 대변인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폭탄주를 마시든 소주를 마시든 맥주를 마시든 운전대를 안 잡는 게 중요한 건데 그런 얘기를 할수록 본인들 후보의 어떤 음주운전 경력 이런 게 부각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정무적 판단에 있어서 굉장히 좀 민주당 선대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도 살펴볼까요. 오늘 첫 유세 시작지가 서울이었습니다. 대전 대구를 찍고 부산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간 이 후보와는 완전히 반대죠. 두 후보가 경부선을 거꾸로 타고 가면서 유세 대결을 펼친 셈입니다.
윤 후보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요. 빨간 점퍼를 입고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윤 후보는 분홍색 당 점퍼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어땠습니까.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 쳤습니다.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국민 여러분.]
윤 후보는 본인이 '정치신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습니다. 권한은 전문가와 실력 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습니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윤 후보의 두번째 유세 지역은 대전이었죠.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 잡아왔던 곳이라면서, 본인이 '충청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윤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선친 고향이 충청이라고 하죠. 여기에서도 "그 밥에 그 나물에 5년을 또 맡기겠느냐"면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는데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누가 가장 정직해 보입니까? (윤석열! 윤석열!)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습니까? (윤석열! 윤석열!) 누가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후보입니까 여러분. (윤석열! 윤석열!)]
이후 윤 후보는 대구를 찾아서 본인을 키운 건 '보수의 심장'인 대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여기선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기도 했는데요. 윤 후보와 나란히 유세차에 오른 홍 의원은 당 점퍼는 아니고 코트에 붉은 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과거에 '원팀' 논란도 있었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윤 후보에게 힘을 보탠 겁니다. 신공항을 건설해달란 홍 의원의 주문에 윤 후보, 화끈하게 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우리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소외됐던 TK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째가 TK 신공항입니다. TK 신공항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활주로가 3.8㎞ 이상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국비공항이 되어야 합니다. 윤 후보 이거 약속하시겠죠! (예 형님.)]
오늘부터 22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 첫날부터 메시지도 동선도 정반대였는데요. 두 후보의 움직임, 앞으로도 다정회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재명 vs 윤석열…반대 방향 경부선 타고 유세 대결 >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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