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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경찰관이 오또케' 尹공약집 표현 논란…"즉시 삭제,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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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연 윤 후보는 대전과 대구, 부산 등을 돌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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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법개혁공약 보도자료 중 '오또케'라는 표현이 들어간 데 대해 선대본부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오또케'가 여성 경찰관에 대한 조롱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즉시 사과에 나선 것이다.

15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발표한 사법개혁 보도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당초 발표된 공약자료엔 경찰의 범죄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다며 "경무관 이상 경찰관의 20%를 순경 출신으로 승진배치해 현장 중심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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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법개혁공약 보도자료집. [사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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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표현은 해당 자료의 설명에서 나왔다. 공약집엔 "지난해 11월 15일 인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 현장에서 무장경찰관이 도망가고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중태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전에도 경찰관이 '오또케' 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또케'는 범죄 현장에서 여성 경찰관이 나서지 않고 "어떡해"만 반복하며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방기한다는 의미의 조롱표현이다. 발음이 비슷한 'AutoK' 'OTK' 등의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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