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5000만원 안팎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50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34% 하락한 수치다. 이달 초 55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2% 오른 3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회복세가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 코인원, 투자자 보호 전담부서 신설…고객 CS와 이원화
코인원이 이용자 보호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투자자 보호 정책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고객 전담 CS와 대금융 전담 센터를 이원화해 안전거래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14일 "가상자산을 노리는 범죄 시도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고도화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이용자 보호 전담부서는 △이상거래, 클라이언트 해킹, 금융사고 등에 대한 처리 △수사기관 대응 △채권추심 압류 및 해제 등 공공기관 대응 △고객 민원 등 대내외 이용자 보호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획 및 개선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은 이를 통해 정식 가상자산사업자로서 이용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고 금융사고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통합해 운영하던 대고객 운영(CS) 업무와 이용자 보호 업무를 좀 더 체계화해 고객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CS를 제공하고 금융사고, 수사 및 공공기관 대응 업무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 더샌드박스, 데스티니 차일드 활용한 NFT 선보인다
더샌드박스가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데스티니 차일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시프트업 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는 향후 복셀(3D 블록)로 제작된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NFT 에셋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게임, 놀이공원, 홈파티, 콘서트, 소셜 이벤트 등 자신만의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 또한 더 샌드박스 내에 시프트업 랜드도 조성돼, 캐릭터와 세계관을 담은 메타버스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시프트업은 아트 디렉터 김형태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회사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개발력을 갖춘 게임 개발사다. 생동감 넘치는 고품질 일러스트와 다양한 캐릭터가 특징인 모바일 네러티브 CCG(캐릭터 수집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 2016년 10월에 출시 후 구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게임, 코믹스, 스토어 등 다방면의 IP 제휴 사업으로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 암호화폐 범죄 140억 달러 규모, 거래량 늘면서 피해액도 증가
2021년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15조8000억 달러(약 1경8956조6820억원)다. 이는 2020년보다 55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자금이 몰리는 암호화폐 시장에 해커 역시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2021년 범죄에 연루된 암호화폐 지갑에 140억 달러(약 16조7969억원)가 전송됐으며, 2020년 78억 달러(약 9조3582억원)보다 79% 늘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2022 암호화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범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범죄 유형은 사기(스캠·scam)로 나타났다.
2021년 사기 범죄 피해액은 총 77억 달러(약 9조2142억원)로 2020년보다 81% 증가했다. 특히 새롭게 출현한 러그풀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대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러그풀은 개발자가 암호화폐 기반 자금 모집, 투자 기회 제공 등 그럴듯하게 꾸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사용자에게 발표한 뒤 중도에 이를 포기해 토큰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2020년 전체 암호화폐 사기 피해액 중 1%에 불과했던 러그풀은 2021년 전체 사기 피해액에서 37%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공격자는 쉽게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상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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