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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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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화해통일위, "'두꺼운 평화'='튼튼한 평화'+'두터운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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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가 최근 70회기 화해통일위원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선 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교회의 종전평화 캠페인 노력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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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가 최근 70회기 화해통일위원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선 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교회의 종전평화 캠페인 노력도 소개됐다.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남북관계는 '핵평화'와 '비핵평화'의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 서보혁 박사는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가 주최한 화해통일위원회 정책협의회에서 '2022년 한반도 평화구축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서보혁 박사는 "올해 정부가 중단 없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남북영상회담, 남북관계 차원의 비핵화 협상 진전 촉진, 코로나19 보건 의료 협력, 탄소중립 및 기후 환경 협력 등을 제시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무시와 도발 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남북관계는 통일과 평화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기보다는 질을 달리하는 평화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라며, "핵평화와 비핵평화 사이에서 남북은 선택이냐 조화냐 하는 고난도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두꺼운 평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보혁 박사는 "두꺼운 평화는 '튼튼한 평화'와 '두터운 평화'를 합한 것"이라며, "안보평화정책과 인도개발정책을 양축으로 하는 하나의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전개해 나갈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구축은 이상적인 최종 목표를 공유하되 현실 가능한 단기 목표를 설정해 전개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비핵화를 위해 핵·미사일 시험 동결과 그 상응조치로 민생관련 대북 제재 해제, 대북 민간교류, 일부 투자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책협의회에서는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회의 노력도 소개됐다.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본부 나핵집 본부장은 "분단 상황의 안보프레임 속에서 적개심과 폭력성은 정당화 되었고, 사랑을 말하는 교회에서 조차 분단 프레임 속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나핵집 본부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 갈수 있다"며, "여기에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핵집 본부장은 "지난 1988년 NCCK 제37회 총회에서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 선언(88선언)'이 통일운동의 전환점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NCCK는 WCC 10차 부산총회에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안)'도 만들고, 평화조약 캠페인까지 전개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300여 종교시민단체와 함께 내년 정전협정 70주년까지 1억 명 서명을 목표로 종전선언 캠페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다음 달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토대로 남북 관계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청년 세대들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다음 달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독청년 통일아카데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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