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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토 확대 목적, 러시아 제압"…우크라 사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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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과 나토, 대러 군사 위협 단계적 확대"
"우크라 침공설, 러시아 제압 명분 만들어"
뉴시스

[쿠르스크=AP/뉴시스] 막서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러시아군의 텐트 등 숙영지가 보인다.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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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냉전의 산물로서 침략적이고 지배주의적 군사기구"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유럽 안보 정세에 관한 러시아 지지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14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나토의 지속적인 존재와 확대의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제압하자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나토가 시대착오적 망상에 사로잡혀 반러시아 대결에 광분할수록 나라의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북한 외무성은 '나토가 방위동맹이라고 말하지만 방어계선은 러시아에 너무나 근접했다'는 러시아 측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련 붕괴 후 미국이 나토의 동쪽 확대를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동유럽 지역에 미사일 방위 체계를 전개하고, 나토 무력을 러시아 국경 가까이 전진 배비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내돌리면서 동유럽 지역에 수천명 무력을 급파하고 있는 것도 우크라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단계적으로 격화시켜 러시아를 힘으로 제압하기 위한 저들의 무력 증강을 합리화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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