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재명, 윤석열 '사드 배치' 논란 공세 "바보인가, 거짓말쟁인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해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3일),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윤석열 후보와 지난 TV 토론에서 논쟁을 벌인 사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성주에 사드를 배치한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드 추가 배치는 필요 없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윤 후보는 토론에서 두 번이나 이를 부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바보인가, 거짓말쟁이인가, 억지꾼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친중(親中) 비난하는데, 천안문 망루에 올라서서 사진 찍고 친중 행위해서 미국과 갈등 빚어 사드 배치하게 한 게 누군가"라고도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또, "그걸 어떻게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는가"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안보에 도움이 안 되고 지역 갈등은 벌어지고 경제는 나빠지는 일을 대체 왜 하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이 죽든 말든 나의 정치적 야욕만 챙기면 된다는 것으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의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 보복해서 그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느냐.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후보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켜버리겠다는 이런 의사를 표명하는 이 정치집단이 우리의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살면서 어떤 독재자도, 어떤 폭력적인 정치인도 대놓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 '엄단하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라고 이렇게 폭력을 공언하는 후보를 본 적이 없다"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 베이징 2022 올림픽, 다시 뜨겁게!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