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사진=글항아리 제공) 2022.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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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고(故) 김기혁(1924~2003) UC데이비스 교수의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이 번역되어 나왔다.
저자는 1967년 20년에 가까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대학원에 입학해 류광징 교수의 지도로 중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초 근대화운동인 자강운동 연구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The Last Phase of the East Asian World Order)'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이 논문은 1979년 단행본으로 출간돼 세계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기존과 달리 개항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을 사이에 두고 청과 일본이 벌인 경쟁, 외교적 공격과 방어의 디테일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살핀 수작이다.
저자는 1860년부터 1882년까지 20년간 조선, 청, 일본 세 나라의 외교정책이 입안되는 과정과 그에 영향을 미친 국내 정치세력의 동향과 움직임을 밀접하게 연관시켜 고찰했다.
저자는 제도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나라를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서양의 국제체제가 도입되면서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이원적 세계질서가 끝나는 과정을 대표하는 부분으로서 조선의 국제적 위치 변화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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