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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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늘어난 석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석유 가격이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OPEC 플러(+)가 석유 생산 목표를 만성적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변수가 유가를 밀어 올린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이 함께하는 협의체다.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루 1억60만배럴로 기존 전망치인 9970만배럴에서 상향했다. 글로벌 정유 산업은 지난 6분기 동안 수요에 비해 생산 실적이 저조했으며 이는 2022년 내내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OPEC+가 목표로 잡은 생산량과 실제 생산하는 석유량 격차가 계속 이어진다면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변동성이 커지고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가는 공급 차질,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이 겹치면서 배럴당 약 90달러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91.24달러에 거래돼 1년 전보다 약 53% 급등했다.
다만 IEA는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리스크는 여유가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다른 산유국의 부족한 생산량을 채워준다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공급량이 가장 풍부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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