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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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선공은 윤 후보가 날렸다. 2030 청년 대책을 논의하는 주제토론 시간부터 대장동 관련 질문을 꺼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업부지의 공동주택용지 중 임대주택 비율이 6.7%에 불과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 후보가 제시한) 기본주택으로서의 임대주택 100만 채 공급이 진정성 있는 공약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장동 부지에) 동일한 신혼부부용 공공주택이 공급됐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도 역공에 나섰다. 그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민간 개발회사 화천대유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그쪽(국민의힘)이 부정부패를 설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곽상도든 박영수든 여기서 나온 8,500억 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 전혀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됐다"며 "이 자금이 누구 주머니에 있고 어디에 숨겨져 있고, 어디에 쓰였는지 반드시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이 지속되자 "청년 대책을 말하는 자리다. 청년들이 보고 있다. 청년 대책에 한정해서 하고 다른 얘기하려면 주도권 토론에서 해달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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