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세우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때문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축하 사절을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할 정도로 중국간의 관계가 최악인 가운데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친화적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테슬라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고, 핵심 생산기지도 중국에 있는 만큼 이같은 행보가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미 정가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중 갈등의 진원지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에 테슬라 대리점을 열어 논란이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디자인 센터를 베이징에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앞서 2020년에 중국내 디자인센터 개장을 계획했었지만 지금까지 미뤄져왔었고, 그 위치가 따로 알려지지는 않았다.테슬라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 이번 상하이 또는 수도 베이징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장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말 베이징 시 정부가 2022년 베이징시의 주요 사업을 나열한 업무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그러나 이에 대해 테슬라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치는 않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말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조해,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과 호주 등 오세아니아로수출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현상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한 일부 모델에 적용되는 전기제어장치중 일부 부품을제외한채 제조해 수출한 것이 외신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제외된 부품은 백업용 기능을 하는 것이라 자동차의 성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때문에고객에게는 별도로 이 사실이 통보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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