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드는 수도권 방어 위한 직접 운용체계"…지역 협의보다 전략적 판단 우선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열정열차 출발을 위해 충남 천안역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 지역으로 충남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충남 지역민들의 민심을 달랬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충남 천안역에서 첫 출발하는 '열정열차'에 탑승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열정열차의 기획의도와 계획 등을 설명했다.
설명을 마친 그는 충남을 사드 추가배치 지역으로 고려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1월 30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발표한 뒤 지난 2일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충남 계룡과 논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하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충청에 준 명절 선물이 사드냐. 수도권 국민은 불편해하면 안되고 충청도민들은 불편해도 된다는 말이냐"며 "배치 계획을 철회하고 충청도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추가 배치하겠다는 사드는 미군이 아닌 우리가 직접 운용하는 걸 전제로 한 개념"이라며 "전략적 목표도 수도권 방어이기 때문에 여러 곳을 언급한 것일 뿐,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판단에 따라 특정 지역을 거론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 배치 같은 문제는 지역 간 협의도 중요하겠지만 전략적 판단이 제일 우선하게 돼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전략적 이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충남의 특정 지역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을 딱 집어서 검토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issue7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