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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나토 총장 "유럽안보 가장 위험한 순간"…우크라 위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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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존슨 총리, 브뤼셀 방문…"수십년 사이 가장 위험한 순간"
나토 총장 "러시아 외무에 서한 보내 외교적 해법 촉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할 권리 지켜야"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본부에서 회담 전 인사하고 있다. 20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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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로 유럽 안보가 위험한 순간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텔레그레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방문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존슨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보가 여전히 암울하다. 우크라이나 접경에 엄청난 수의 (러시아) 대대전술단이 모인 것을 보고 있다"며 수십년 사이 유럽 최대 안보 위기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유럽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권리를 지켜야 한다며 집단안보체제로서 나토는 어떤 나라라도 스스로 선택한 안보 동맹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며 긴장 완화를 재차 호소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작한 연합 군사 훈련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안보에 위험한 순간이다. 러시아군의 숫자는 증가하는데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시간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이날 서한을 보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나토는 러시아의 우려사항을 들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는 핵심 원칙, 즉 각국이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권리와 모든 동맹을 보호하고 방어한다는 나토의 능력을 놓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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