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사과하라…정치보복 공언 대선 후보는 헌정사 처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 지도부·선대위·문재인 정부 전직 장·차관까지 윤석열 후보 발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도 직접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겁니다.

이 후보는 오늘(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지도자의 무능과 사감은 국민에겐 죄악"이라면서, "보복과 분열이 아니라 위기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 모을 때"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무능한 복수자가 아니라,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라면서, "지금은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책임자로서 눈감았던 적폐가 있다는 의미든, 없는 적폐 조작하겠다는 뜻이든 모두 심각한 문제이고 국민모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정치보복 공언하는 대선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지금은 정치보복 아닌 위기극복 경제회복에 주력할 때"라면서,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란다."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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