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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한 야당에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요구에 "내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고 반응한 윤 후보를 향해서도 "동문서답"이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선거 개입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의 끝판왕"이라며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헌법파괴, 민주주의 파괴, 국민 협박을 진정으로 두둔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박 단장은 "현 정부를 범죄 집단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대통령의 벽력같은 질타를 피해갈 수 없다"며 "이를 선거 개입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에게 '우리는 정치보복을 할 테니 잠자코 처분을 기다리라'고 협박하는 것이냐"며 "당장 국민과 대통령 앞에 사과하고 망언을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성명을 내 "대한민국 국민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 정치보복의 결과를 똑똑히 목도했다"며 "정치검찰이 어떻게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불행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다시는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의 보복정치와 배우자의 주가조작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이고 반드시 청산해야 할 대한민국 제1적폐"라며 "정치보복 발언을 철회하고 즉각 사죄하라. 더는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으니 즉각 사퇴하라. 배우자의 주가조작 수사에 즉각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민정 김승원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의원 20명도 국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불과 며칠 전 제주에서 '노무현 정신'을 말하던 그 입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공언했다"며 "제주에서 흘렸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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