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적폐 청산 수사' 발언 맹폭…"막가파 검사 DNA"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제(9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에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식 수사를 해왔던 막가파 검사의 DNA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이 윤석열 사단의 손아귀에 놀아나며 검찰 공화국이 되는 일을 막겠다."라고 공언했습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어제는 윤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의 날"이라며 "가히 충격적이다. 시커먼 속마음이 드러났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 역사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치보복을 공언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이 알려지자 어제도 우상호 선대본부장이 긴급성명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 규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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