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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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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예술, 과학고로 나눠야"…윤석열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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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부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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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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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교육의 다양화를 강조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로 나눠야 한다"고 밝혔으나, 네티즌들은 "이미 그렇게 나뉘어 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중학교까지는 정규교과과정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걸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고등학교는 기술, 예술, 과학고로 학교들을 좀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수학, 그림, 게임 등 학생 개인에 특화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만들어줘야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교육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다양한 인재가 나와 나라가 발전한다"며 고등학교를 계열별로 나누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면 발전이 없다"며 "중학교까지는 정규 교과과정을 똑같이 배우는 시간을 줄이고, 고교 때는 학교를 나눠야 한다.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교육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더 큰 공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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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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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언급한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역시 이미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역시 대한민국은 과학과 의학 강국이다. 냉동인간 해동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다니"라고 비꼬거나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된 건지" 등 윤 후보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외고나 과학고를 나와서 의대에 가는 현실을 바로 잡아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곧 앱으로 구인·구직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바 있습니다. 구인·구직 앱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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