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최근 불거진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생방송 뉴스프로그램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선대위 인사는 눈물을 흘렸다.
9일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혜경씨의 사과에 대해 "이 후보의 배우자가 정말 힘들게 결단을 내렸고, 국민들 앞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야기를 했고,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고 평가했다. 말을 하던 중 갑자기 눈물이 터진 듯 울먹이던 그는, 수차례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았다.
9일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김혜경씨의 사과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MB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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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제보자와 배 전 사무관의 관계가 드러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명확하게 제보자는 피해자라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 배우자께서 진심 어린 말씀을 했고, 수사상황이고 감사상황인 것을 다 담아서 이후에 일 처리도 다 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더 무슨 말을 보태고 할 수있는 말이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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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사과하나?"…김혜경 "수사 감사 진행중"
앞서 김혜경씨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460자 분량 사과문을 2분간 읽고, 이어 4명의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김씨는 "어떤 사실관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답변을 피하며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본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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