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9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유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함에 따라 사흘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5.20 포인트, 1.03% 올라간 1만8151.76으로 폐장했다.
심리 경계선인 1만8000대를 회복하고 3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6.2로 전월보다 3.1 포인트 떨어졌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1만8060.33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8039.23~1만8168.60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670.18로 173.86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1.25%, 식품주 0.93%, 방직주 1.29%, 제지주 0.69%, 건설주 0.57%, 금융주 0.35%, 시멘트·요업주 0.73%, 석유화학주 0.61% 뛰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733개는 오르고 147개가 하락했으며 100개는 보합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積電)는 0.80%, 롄화전자(UMC) 1.08%,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0.95%,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3.2% 올랐다.
중화항공과 창룽항공은 3.05%, 3.84% 대폭 치솟았다. 액정패널주와 철강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이리전자(怡利電), 캉쿵(康控)-KY, 다중 HD(大衆控), 취안신(詮欣), 정다오(正道)는 급등했다.
반면 유통주 퉁이초상과 산업용 컴퓨터주 옌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타이카이(台開), 하이웨(海悅), 싼양실업(三洋實業), 정펑(正峰), 푸방 헝성국기반(富邦恒生國企反)1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940억6300만 대만달러(약 12조6450억원)를 기록했다. 유다광전, 췬좡광전, 창룽항공, 중화항공(華航),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1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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