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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일화 기싸움...이준석 "가당치 않아" vs 권은희 "협상 가능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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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양쪽 내부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강론'을 주장하며 단일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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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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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를 봤을 때 단일화는 가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 측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지나게 되면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그러니까 주말 이전에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무조건 국민의힘, 무조건 윤석열 후보다'로 정해놓고 '닥치고 양보하라'는 답을 정해놓고 하는 만남이기 때문에 관련한 움직임이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국민들 사이에서도 (정권교체만 주장해서는)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대선일이 거의 임박해서라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결국 성사될 거란 주장도 나옵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빙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이 구도를 깨고 승기를 잡으려면 단일화가 필수라는 주장입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화는) 투표일(3월 9일) 전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가 단순히 몇 % 앞선다고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니"라며 "안 후보도 당연히 단일화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표용지에 들어가기 전까지, 임박해서 된다고 본다"며 "조만간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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