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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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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동체연구소, "교회 공공성 회복 신뢰 회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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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동체연구소, 교회의 공공성 회복 주제로 콘퍼런스 개최

김기석 목사, "정의에 대한 관심 잃어버리면서부터 신뢰도 하락"

불평등 심화와 기후위기 등 세계적 고민에 동참해야

김요한 목사, "개인의 길흉화복만 중요시하는 교회"

"코로나 19 펜데믹은 대전환 요구하는 하늘의 소리"



[앵커]

최근 몇 년 사이 교회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해야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도시공동체연구소가 7일 주최한 공동선 회복 콘퍼런스 내용 소개합니다. 이승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 19로 우리 사회가 고통 받기 시작한 지 벌써 2년. 그 사이 우리 사회와 교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많은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로 전환했지만, 일부 교회들이 대면예배를 강행하면서 교회를 향한 비판 수위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교회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회복하고 코로나 19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교회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교회의 대사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섭니다.

도시공동체연구소가 주최한 교회와 공동선 콘퍼런스 발제자로 나선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의에 대한 감성을 잃어버린 것이 신뢰도 추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목사는 신뢰도 회복의 우선순위로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꼽고, 자본이 권력이 된 시대,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와 심각해질대로 심각해진 기후위기 문제에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적으로 응답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는다는 개인적 담론만 중요시할 뿐 무한성장이라는 허상에 빠져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교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김기석 목사는 이어 코로나 19 펜데믹이한국교회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하늘의 소리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우리의 정체가 드러난 이때 그야말로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새물결플러스 김요한 목사 역시 한국교회가 나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순전히 개인의 길흉화복을 중요시하는 종교가 됐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요한 목사 / 새물결플러스
"예수 믿고 복 받고, 예수 믿고 건강하고, 예수 믿고 좋은 학교 가고, 예수 믿고 출세하고, 예수 믿고 결혼하고 세상에서 그렇게 살다가 죽은 다음에는 예수 믿고 천당 가고, 오직 거기에만 봉사하는 종교…"

김요한 목사는 또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서는 기후위기 등 세계적인 고민에 관심을 보이는 등 개인적 차원의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제자들은 교회의 공공성 회복이란,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서 그치면 안 된다며, 점점 개인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남이
노컷뉴스

발제자들은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주장했다. 개인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기후위기 등 세계적인 고민에 동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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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들은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주장했다. 개인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기후위기 등 세계적인 고민에 동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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