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전 논란엔 "당대표 카드도 비서가 관리...일일이 챙기지 않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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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송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도 2~3번 김 전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더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갖고 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 그것은 헌법 119조 2항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 때도, 그 조건으로 합류를 했는데 당선되고 나서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그렇게 될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철학을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며 "그렇다면 오히려 이 후보와 그러한 경제철학이나 방향에서 더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왔다 갔다 하며 지지하고 이런 게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과 관련한 조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선 "상대측에 달렸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는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메시지가 헷갈린다.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도 제 비서가 당대표, 판공비 카드 외 정치자금,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어떻게 쓰는지를 알 수가 없다"며 "나도 아플 때 약을 비서가 사다줄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게(구매 내역이) 어느 항목에 해당되고, 이게 당대표 판공비 지출항목일 때는 비서가 그걸 쓰고 알아서 우리 사무실 여직원과 상의를 해서 처리를 한다. 어떻게 그거를 일일이 알 수가 있겠느냐"며 "이런 문제를 갖고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이거를 이거는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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