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달 2일 오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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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카드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을 당협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김씨에 대한 검증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갑질 사건이기도 하고, 공금 횡령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기찬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 부부는 제기된 의혹에 두루뭉술 언급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의혹별로 입장을 밝히고 정보공개청구 등 사실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떳떳하면 스스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하고, 제보자가 주장한 (카드 바꿔치기) 방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오래 걸리는 (경기도) 감사를 청구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이 후보 친인척들의 명절 선물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측이 ‘명절 선물은 이 후보의 사비로 구입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 후보의 계산(돈 혹은 카드)으로 결제했다는 것인지 그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명절선물 의혹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김혜경씨는 도민의 세금(법인카드)으로 구입한 초밥, 한우, 과일 등도 집으로 빼돌린 사실이 다 드러나 이런 의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사비로 구입했다면 즉각 법인카드 이용내역을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이 김씨의 ‘약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배모씨가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 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배씨가 최근까지 난임 치료를 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 후보님, 민주당 송영길 대표님, 김어준씨. 배씨가 임신 포기했다고 공표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함인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몇 달 전까지 난임치료를 받은 사람을 임신 포기로 둔갑시켜 의료법 위반 사실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짓 해명에 불과했다”며 “민주당 선대위는 지금까지 대국민 사기극을 펼쳐왔다”고 주장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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