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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安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이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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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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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역할론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6일) 현재 대선일이 3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및 공동정부, 또는 대선 승리 이후 안 후보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후보와 가까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오늘 언론 통화에서 "윤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드는 일은 안 후보 같은 분이 책임을 맡아 앞장서 이끌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 지역을 방문 중인 윤 후보와 동승한 차 안에서 이런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윤 후보가 지난달 2일 올해 들어 처음 발표한 '1호 공약'으로,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를 가리킵니다.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보 보안 기업인 안랩의 창업자로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점을 고려해 그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중진은 단일화 여부는 온전히 윤 후보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단일화는 전적으로 윤 후보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당 구성원 누구도 단일화에 대해 미리 이러쿵저러쿵 개인 의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본부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6일) "선대본부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단일화 관련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앞서 원 본부장은 오늘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짐작하면서도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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