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초당파적 연금개혁 위원회에서도 초보적 합의 이뤄질 가능성은 난망” 지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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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여야 대선주자들을 향해 “다음 TV 토론에서는 연금개혁을 반드시 토론주제로 합의하고 후보 간 끝장토론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희숙 전 의원께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이 동상이몽이고 실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100% 공감한다”며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990년 청년세대부터는 평생 연금을 납입해도, 국고에 연금 지급할 돈은 한 푼도 남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생 고령화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금 국민연금 설계는 출산율 1.38을 가정한 수치인데, 현재 출산율 0.84를 적용하면 앞으로 보험료만 해도 소득의 30%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의원의 말씀처럼 다음 세대가 국민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정치가, 전문가들은 비겁하다”며 청년세대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적 연금개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선주자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그것 때문에 역대 대선주자들이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대선주자 모두가 합의한다면 표 때문에 특정 후보만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TV토론에서 연금개혁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가 첫 4자 TV 토론에서 연금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연금개혁 위원회를 초당파적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초보적 합의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난망”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연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심상정 후보의 주장은 덜 받고 더 내는 개혁을 통해 연금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안 후보 인식과 정반대”라며 “안 후보의 관심과 의욕에 박수를 보내지만,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서둘러 선언하고 본인의 업적으로 내세우기보다, 이렇게 의견이 다르니 다음번에는 꼭 끝장토론을 해보자고 선전포고를 하는 게 본인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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