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선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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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다. 홍 의원이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이후 첫 동반 행보다.
5일 홍 의원은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윤 후보측 요청으로 'TV홍카콜라' 대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9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홍 의원과 1시간가량 대담을 나누고, 구독자 댓글에 실시간으로 답변할 계획이라고 한다.
TV홍카콜라는 대표적인 정치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가 55만7,000명에 달하는데, 대다수가 홍 의원의 지지 기반인 2030세대로 추정된다. 선대본부에선 홍 의원의 본격적인 지원 행보가 청년층 표심 결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엔 이준석 대표와 대구 동성로 거리 유세도 계획 중이다. 동성로 역시 대표적인 젊은층 밀집 지역이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 때문에 이 대표가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19일 당 대선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윤 후보와 만찬하며 선대본부 참여를 논의했지만, 3·9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문제 등으로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이며 대립한 바 있다. 이후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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