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태영호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강남갑 당원협의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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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대표를 '팽' 시킬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다른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대표님이 그런 강한 예감이 든다면 어떤 본인의 과거 경험이나 그런 것으로 판단하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송 대표도) 당내에서 꾸준히 사실 비주류로 활동해 오시면서 지금 대표의 자리까지 오신 것"이라며 "그러니까 송 대표님도 정권 때마다 꼭 정권과 함께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곧 뒤따르고 있고 그 상황 속에서 당의 체제를 계속 정비해서 가는 게 중요하고 지금 우리 선거 과정 중에서 나름 지금까지는 저희가 보수 정당의 새로운 선거 방정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발굴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 자체가 깨질 일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문제에 대해 전날 4자 TV토론에서 거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사안이 숙성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저희가 상대 후보처럼 네거티브에만 의존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경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것들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의 해명이 "과연 대중적으로 먹힐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수사로 바로 전환해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지 지금 의혹의 대상 중인 하나인 경기도가 자체 감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비용 보전 등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보통 (단일화) 마지노선을 40일 전으로 본다. 그런데 벌써 30일에 가까워지고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과거의 사례를 준용했을 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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