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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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방송3사 주관으로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험 없고 준비 안 된 무능한 후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됐다"고 말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의 준비 부족은 토론 곳곳에서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네 후보가 치열하게 토론했지만 민생 문제는 충분히 다루지 못해 아쉽다"면서 "특히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공격, 사드 배치 등을 다룬 외교·안보 분야는 대선 토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던 시간"이라면서 "일방적 사고와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4자 토론을 통해 체감하게 했다"고 말했다.
반면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토론 내내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 운영 역량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는 시종일관 토론 의제를 민생의 장으로 이끌고, 대전환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함께 찾고자 힘썼다"면서 "오늘 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감인지, 어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풀어나갈 리더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대선후보 토론에서 준비 안 된 후보의 민낯을 보여주었다"며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 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며 "게다가 그토록 원전 찬양에 열을 올리면서 EU 택소노미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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